평화의길 강화에서 만나다

신미양요가 일어나기 전, 양인들이 강화해협 수로 측량을 시작했다.

병인양요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함을 직시한다.

두려움을 떨치고 나아가야 한다. 과연 소년의 희생은 어떠한 의미인가.


2021년 어느 날,

150년 전으로 타임 슬립을 한 시간 여행자. 소년의 미래를 알고 있는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무모한 싸움을 말려야 하는가.

그의 희생이 내 삶,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의 대가였음을 알려야 하는가.

 

침략자에게 지도를 빼앗기기 전에 찾아야 한다. 

그가 간절히 염원하던 것이 무엇인지, 그가 소망했던 삶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가 끝끝내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자유의다리

‘자유의 다리’는 북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실향민의 넋을 기리고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설치한 임진각 망배단(望拜壇) 뒤편에 위치한 다리 입니다. 원래 경의선 철교는 상ㆍ하행 2개의 교량이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어 교각만 남아있던 것을 후에 전쟁 포로교환을 위해 서쪽 철교를 복구했고 그 남쪽 끝에 임시 교량을 가설했습니다. 예전에는 노상리 쪽 자연마을 의 이름을 따서 독개다리라고 불렸으나 1953년에 전쟁 중 포로가 된 12,773 명의 국군과 유엔군이 이 다리를 통해 귀환하면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상징하는 이 다리는 임시로 가설된 교량이므로 건축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으나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냉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근대유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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