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길 파주에서 만나다

꿈속에서 본 지도를 따라 파주로 떠나왔다.

누군가에 쫓기며 지도를 들고 끝없이 달리던 소년이 품고 있던

간절한 소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걸어야 하는가.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나를 알고 있는 듯한 그들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과거와 연결되어 있다는...

148년 전 그날과 연결된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내가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떻게 되어있을까.

과거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들을 구하라!

우리가 바라보는 저 강은 그때도 지금도

멈추지 않고 흐르고, 단절되지 않고 이어진다.

우리는 평화의 길에서 끝끝내 만나다.